벨기에, 튀니지전 승리가 홍명보호에 시사하는 것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08 07: 34

신예들을 기용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다. 따라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도 더 고민을 해야 한다.
벨기에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스타드 로이 보두앵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튀니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벨기에는 디보크 오리기(릴)를 원톱으로 내세워 새로운 실험을 했다.
튀니지는 이미 한국과 평가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튀니지는 한국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벨기에와 한국의 전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기였다.

물론 완벽하게 평가할 수 없다. 벨기에와 한국 모두 튀니지와 경기를 마치고 출정식을 펼쳤지만 분위기는 사뭇달랐다. 특히 벨기에는 새로운 실험을 했다.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로멜루 루카쿠(첼시)를 대신해 오리기를 내세웠다. 말 그대로 새로운 실험이다. 하지만 벨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튀니지를 한명 퇴장 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압도하지 않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큰 경기였다.
벨기에는 한국과 3차전서 만나게 된다. H조서 가장 유리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벨기에는 먼저 펼친 2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과 경기에 루카쿠를 아껴둘 가능성이 높다. 또 최전방 공격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주전이 아닌 선수들을 내세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결국 이날 출전한 선수들이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결승골을 터트린 드리스 메르텐스와 반덴보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루카쿠 대신 출전한 오리기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튀니지 수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맞대응을 펼쳤다. 젊은 공격수이지만 능력은 분명히 증명됐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전술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 비해 여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도 이번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