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헨리 8세 초상화 속 사탄 숨긴 이유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08 11: 07

 
‘서프라이즈’에서 500년 만의 발견된 헨리 8세의 초상화에 사탄의 얼굴이 숨어져 있는 이유를 밝혔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오래된 저택에서 발견된 헨리 8세의 초상화에 사탄의 얼굴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영국에서 오래된 저택으로 이사온 파웰부부. 아내는 응급실 한 쪽 낡은 벽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부는 낡은 벽지를 떼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하려 했다. 벽지를 떼어내자 왕의 초상화로 보이는 대형 벽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부부는 옥스퍼드 대학 종교학 디아메이드 교수에게 초상화에 대해 의뢰했다. 교수는 왕의 초상화일 것으로 추정했다. 교수는 역대 영국 왕들의 초상화와 비교해 벽화 속 얼굴과 똑 같은 얼굴로 헨리 8세를 찾아냈다. 벽화는 석회벽이 마르기 전에 그린 16세기 작업기법으로 당시 영국을 통치한 왕이 바로 헨리 8세였기 때문. 이에 교수는 벽화 속 인물이 헨리 8세라고 확신했다.
이어 디아메이드 교수는 누가 제작한 것인지 의문을 품고 파웰 부부 저택에 살았던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교수는 역사를 살펴보던 중 부부의 저택이 16세기 당시 가톨릭 수도사들의 별장으로 사용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시 헨리 8세는 로마 가톨릭을 단압하고 종교개혁을 감행했다. 그 과정에서 수도사들은 박해를 받고 참수형에 처해졌기 때문에 수도사들이 벽화를 그린 이유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었다.
 
2년 후 파웰부부는 벽화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벽화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왕의 초상화가 사탄의 모습으로 보였던 것. 성경에서 묘사한 사탄 루시퍼의 얼굴이었다. 부부는 교수에게 이 사실을 디아메이드 교수에게 알렸다. 1534년 가톨릭 수도사들이 참수당하던 수도사들이 은신처에 모여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사탄의 얼굴을 숨겨 놨던 것이다.
 
inthelsm@osen.co.kr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