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남편 찰리 채플린 묘지 콘크리트로 봉인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08 11: 14

‘서프라이즈’에서 배우 우나 오닐이 남편 찰리 채플린의 묘지를 콘크리트로 봉인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남편 찰리 채플린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콘크리트로 무덤을 봉인할 수 밖에 없었던 우나 오닐의 사연이 공개됐다.
찰리 채플린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유진 오닐의 딸이자 영화계에 입문한 우나 오닐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채플린은 섣불리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그는 세 차례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으로 인해 매스컴의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염려해 우나 오닐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우나 오닐은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또래 남성에서는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나이가 많은 채플린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또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찰리 채플린에게 점점 빠져들어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아버지 유진 오닐은 반대했다. 크게 상처를 받은 우나 오닐은 아버지와 의절을 선택하고 찰리 채플린과 결혼을 마음 먹었다.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다. 찰리 채플린의 전 부인인 조안 배리가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 이 사건으로 찰리 채플린은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아가야 했다. 하지만 우나 오닐은 찰리 채플린의 옆을 지키며 재판이 진행되던 중 비밀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얼마 후 조안 배리의 아이가 찰리 채플린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이에 두 사람은 스위스로 옮겨 행복한 삶은 살았다. 이어 찰리 채플린은 죽은 후에도 인근 저택에 묻히며 우나 오닐의 보살핌을 받았다. 우나 오닐은 남편의 묘지를 찾아가는 것이 낙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나 오닐이 스위스를 떠난 사이 찰리 채플린의 시신이 도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신은 11주 만에 돌아왔으니 우나 오닐은 죄책감에 도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찰리 채플린의 무덤을 봉인 하기에 이르렀다. 콘크리트 무덤은 찰리 채플린을 사랑한 우나 오닐의 마음에서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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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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