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핸드볼, 강호 크로아티아와 1승 1패로 최강전 마무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8 13: 31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크로아티아와 두 번의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맞아 24-26으로 패했다. 6일 열린 1차전에서 25-23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평가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와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2차전도 좋은 승부를 보였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은호가 6골로 분전했고 엄효원과 고경수가 5골로 뒤를 받쳤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부터 한국에 앞서나갔다. 한국은 엄효원과 고경수를 앞세워 크로아티아와 점수차를 줄이는데 집중했지만 전반 22분 점수는 4-10, 6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상욱이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엄효원의 득점과 고경수의 연속 7m 드로우, 그리고 1대1 상황에서 정확히 꽂아넣은 슛으로 9-10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이은호가 빛났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의 공세 속에서도 분전하며 끈질기게 추격을 계속했다. 16-20으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김동명과 이은호, 엄효원의 득점으로 19-20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후반 17분 정수영의 동점골로 20-20 균형을 맞추며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에서 번번이 오펜스 파울로 공격권을 내주는 등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이후 크로아티아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경기종료 5분 전까지 21-25로 끌려갔고,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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