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1승 1패' 김태훈, "좋은 공부가 됐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8 14: 05

"좋은 공부가 됐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맞아 24-26으로 패했다. 6일 열린 1차전에서 25-23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평가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와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2차전도 좋은 승부를 보였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아쉽게 패했지만, 김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김 감독은 "많은 도움이 된 경기다.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초반에 긴장한 것 같다. 실책이 많았다. 하지만 열심히 해줬기에 끝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패배의 원인으로는 역시 체력적인 부분을 꼽았다. 리그가 끝나고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부상과 체력저하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김 감독은 "현재 주전급 선수 중 이재우, 정의경 등을 포함한 4~5명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핵심 선수들 없이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니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더 좋아지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끝낸 한국은 일주일 후인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히로시마로 건너가 2014 한일슈퍼매치를 치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태라 걱정스럽다. 하지만 한일전인만큼 기존 선수들을 가지고 잘해서 이겨보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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