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하다."
첫 우승 감격이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긴장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목표는 뚜렷했다. 전윤철(26, TEAM KENICHI/HENDON)이 시즌 첫 우승과 함께 GTOUR 다승왕을 정조준했다.
전윤철은 8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2014-2015 삼성증권 mPOP GTOUR 섬머 1차 대회' 마지막날인 2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윤철은 경기 후 "얼떨떨하다. 시간이 좀 지나야 우승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KPGA 정회원 멤버 전윤철은 지난 시즌 서머 4차 대회에서 김홍택과 연장혈투를 벌인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우승은 처음.
경기 내내 선두 김규호(39)를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전윤철은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는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17번홀에 5미터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서 승기를 잡았다.
전윤철은 결국 17번홀에서 5미터짜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서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퍼팅 느낌이 좋지 않아 긴장을 하면서 경기를 했다"는 전윤철은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을 때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또 전윤철은 "경기 전 드라이버보다 세컨드샷에 강점이 있는 만큼 핀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잡자고 생각했다. 그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민수의 중학교 2년 선배인 전윤철은 "작년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실내연습장, 스크린골프를 통해 연습한 것이 도움됐다"면서 "첫 대회부터 우승을 한 만큼 김민수, 채성민과 재미있게 경쟁해서 GTOUR 다승왕을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etmeout@osen.co.kr
시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