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많이 밀렸고, 체력을 끌어올려야한다."
엄효원(28, 인천도시공사)을 비롯한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에게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배움의 장이자 자신감을 얻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맞아 24-26으로 패했다. 6일 열린 1차전에서 25-23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번 평가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와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2차전도 좋은 승부를 보였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은호가 6골로 분전했고 엄효원과 고경수가 5골로 뒤를 받쳤다.

엄효원은 "1차전과 다르게 부상자 몇몇이 빠지고, 초반에 실책이 많았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한 후 "1차전 때는 크로아티아가 우리를 잘 몰랐기 때문에 라인에 붙어서 하다가 2차전 때는 많이 나와서 하더라. 그 때문에 패스미스도 많이 나오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하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보완할 점도 찾고,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고 소득을 전했다.
엄효원이 꼽은 보완할 점이란 바로 수비와 체력이었다. 엄효원은 "수비에서 많이 밀리고, 대인마크가 자주 뚫렸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지쳐있다보니 영향이 있었다. 체력을 끌어올려야한다"며 "신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대인마크를 중점적으로 해야한다. 협력수비도 더 잘해야한다"고 아시안게임에서 만나게 될 중동팀을 상대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