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르웨이에 아쉬운 역전패... 남녀 모두 1승 1패로 마무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8 15: 28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노르웨이에 역전패를 당하며, 남녀 모두 최강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세계 최강전' 노르웨이(세계랭킹 4위)와 2차전 경기서 25-31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차전에서 김온아(7골)와 정유라, 김진이, 최수민(5골)의 활약에 힘입어 32-30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노르웨이를 압도, 줄곧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전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막바지 잇딴 실책으로 인해 노르웨이에 실점을 허용,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작은 한국의 분위기였다. 정지해가 전반에만 6개 중 5개의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노르웨이에 순조롭게 앞선가간 한국은 전반전을 16-11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노르웨이가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사이 3연속 득점으로 16-14까지 따라붙은 노르웨이는 끈질긴 추격 끝에 후반 19분 리겔후스 베티나의 동점골로 21-21을 만들었다.
기어코 동점을 만든 노르웨이의 기세는 무서웠다. 곧바로 오프테달 스티네 브레달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21-22로 앞선 노르웨이는 후반 20분부터 연달아 골을 퍼부으며 단숨에 22-26까지 점수를 벌렸다.
꾸준히 앞서나가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공수 양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되찾지 못한 한국은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로 최강전 승부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는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이 크로아티아(세계랭킹 10위)를 맞아 24-26으로 패했다. 6일 열린 1차전에서 25-23 승리를 거둔 한국 남자대표팀 역시 이번 평가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와 5번 맞붙어 1승 4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한국은 1차전 승리에 힘입어 2차전도 좋은 승부를 보였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은호가 6골로 분전했고 엄효원과 고경수가 5골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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