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깜짝 카드를 들었다.
선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김병현이 오는 화요일에 선발로 나간다”고 김병현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선 감독은 “60개에서 7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아마 4, 5회 정도 소화하지 않을까 싶다”며 “본인이 길게 던지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 투구 밸런스는 던지면서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선 감독은 화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한승혁에 대해선 “한승혁이 화요일에 나오면 일요일까지 두 번 나와야 된다. 지금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상태라 김병현을 선발 등판시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병현은 지난 4월 10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4경기 불펜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3⅔이닝을 소화하며 6실점했다. 선 감독은 “듣기로는 김병현이 올해에는 2군에서도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화요일이 올해 첫 선발 등판일 것이다”고 했다.
한편 김병현은 2012년을 앞두고 넥센과 계약, 2013시즌까지 넥센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선발 등판 성적은 26경기 130⅓이닝 소화에 8승 11패 평균자책점 5.52, 불펜 등판은 12경기 10⅔이닝 0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 등판은 2013년 7월 25일 목동 두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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