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고효준, 볼넷이 없었으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8 16: 15

이만수 SK 감독이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은 고효준(31, SK)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 SK는 8일 문학 롯데전 선발로 고효준을 내세운다. SK는 9일부터 12일까지 휴식일이 있다.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이다. 때문에 선발로 나서는 고효준의 몫이 중요해졌다. 고효준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준다면 필승조를 경기 중후반 집중시켜 상대 템포를 끊어갈 수 있다.
고효준은 복귀 후 첫 등판이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5월 23일 문학 LG전에서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직구 구속은 비교적 잘 나왔지만 제구가 되지 않거나 가운데 몰리며 난타를 당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나쁘지 않았다. 5월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1이닝 3실점(2자책점), 5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도 "첫 경기에서는 많이 긴장했다. 그래서 공을 가운데로 넣기도 바빴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괜찮았다"라면서 "어제 송승준처럼 볼넷 없이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7일 선발로 나서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조조 레이예스(30)는 2군에 내려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휴식일 일정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다음 주말 잠실에서 열릴 LG와의 3연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열흘의 간격이 있어 1군 엔트리에서 빠져도 된다. SK는 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불펜 요원 혹은 야수 1명을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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