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나성범, LG 왔으면 투수로 잘했을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8 16: 16

LG 양상문 감독이 NC 외야수 나성범의 투수 시절을 돌아보며 작은 아쉬움을 전했다.
양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예전에 나성범이 대학생때 투구하는 모습을 봤었다. 당시 2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좌완에 147km 정도 던지더라. 정말 대단했다. 그 때부터 물건이라고 느꼈다. LG로 왔다면 투수로 잘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08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서 LG는 진흥고 유망주 투수 나성범을 지명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대학진학을 택했고 4년 후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서 NC에 지명됐다. NC 지명 후 나성범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 올 시즌 타율 3할8푼 16홈런 7도루 53타점 45득점 OPS 1.133으로 MVP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나성범의 형, 나성용은 LG에 소속되어 있다. 2011년 한화에 입단한 나성용은 2011년 11월 FA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했다. 포수였던 나성용은 2012시즌까지 LG서 뛴 후 경찰청에 군입대,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상태다. 나성용은 올 시즌 후 LG에 합류한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경기 구상에 대해 “어제 조쉬 벨이 타이밍을 좀 맞추는 것 같더라. 오늘은 6번 타순에 넣었다. 상대 투수 홀튼의 구속이 빠르지 않으니까 타이밍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 (채)은성이는 7번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밝혔다.
리오단의 1군 복귀로 인한 엔트리 변화를 두고는 “김기표를 내렸다. 장진용은 일단 불펜에서 뛰는데 향후 5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길 때 선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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