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이 보는 '4할 타자' 이재원 장점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8 16: 22

타율 4할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원(26, SK)에 대해 명투수 출신인 김시진 롯데 감독도 감탄을 금치 않았다. 김 감독이 보는 이재원의 최대 장점은 어느 곳에나 공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반전작으로 손꼽히는 이재원은 7일까지 51경기에서 타율 4할4푼2리, 5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규정타석의 절반이 넘는 208타석을 소화한 이재원은 최근 경기에서도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주 4경기에서도 10안타를 쳤다. 4할2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다시 4할4푼대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잘 친다"라고 감탄했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만 타구를 고르게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이재원의 최대 장점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재원의 타구 분포를 보면 중앙이나 우측 분포가 높다"라고 짚었다.

실제 이재원은 6일까지 좌측으로 74개, 중앙으로 38개, 우측으로 44개를 보냈다. 우타자치고는 우측 분포가 높은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재원의 타격감이 좋은 상황에서 어떤 투수가 몸쪽으로 공을 주겠느냐. 카운트를 잡기 위한 공 정도다"라면서 "그런데 우중간 타구 비율이 높다보니 타율이 좋을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작 이재원은 4할 타율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8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어차피 내 목표는 규정타석 진입과 3할이었다"라면서 "지금은 4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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