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에서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니퍼트는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가 끊어진 니퍼트는 시즌 5패(6승)째를 안았다.
송일수 감독은 8일 목동에서 넥센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날 니퍼트의 투구에 대해 “결과론이지만 승부할 곳과 피할 곳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평했다. 3회말 성급하게 승부를 걸다 초구에 박병호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은 것과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 서건창을 상대하다 결승 3점포를 얻어맞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어 송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특징이다. (그런 상황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니퍼트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구위에 대한 자신이 있는 다수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빠른 카운트에 거포를 상대로 적극적인 승부를 하다 장타를 허용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로 우완 노경은을 냈다. 스윕을 노리는 넥센은 언더핸드 김대우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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