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이서진·김희선, 가시밭길 사랑..이뤄질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08 17: 08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의 시련 가득한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이서진과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15년 만에 재회,애끓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강동석과 차해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두 사람은 손끝의 떨림과 눈빛만으로도 뭉클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극중 동석과 해원은 서로를 향한 간절함을 알고 있음에도 숱한 난관 앞에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터. 과거의 사건과 가족들의 반대 등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쉴 새 없이 요동치는 첫사랑 커플 이서진과 김희선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1단계 : 어린 시절 사랑의 인연…복수로 인한 상처
어린 시절 경주 최고 부자집 딸인 해원은 동석을 맹목적으로 좋아했고,해원 집 가사도우미 장소심(윤여정 분)의 아들이었던 동석 역시 맑고 순수한 해원을 마음에 담았다. 그러나 동석은 자신의 가족을 멸시하는 해원의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해원을 복수에 이용했고,해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채 첫 번째 이별을 경험했다.
# 2단계 : 15년 만의 재회와 계약 연애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동석은 오랜만에 만난 해원의 변한 모습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아버지의 죽음 이후 가세가 기울자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생계형 억척녀가 돼버린 해원을 목격한 것. 동석은 철없는 탕아 오승훈(박주형 분)에게 매달리는 해원을 보면서 어린 시절 일에 대한 미안함과 연민의 감정을 갖게 됐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승훈을 사랑하는 척 해야 했던 해원은 승훈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동석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아찔한 만남의 막을 올렸다. 특히 해원과 동석은 가짜 연인 행세를 앞세워 밥도 먹고 바닷가도 가는 등 진짜 연인 같은 데이트를 즐기며 둘만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숨 막히는 키스까지 나누며 마음을 확인,어른이 돼서 다시 불붙게 될 러브라인을 예감케 했다.
# 3단계 : 동석의 그림자 사랑과 심문 프러포즈
해원에 대한 사랑을 자각한 동석은 "진짜로 연애하자"고 진심을 털어놨지만, 해원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승훈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태. 동석은 자신을 거절하는 해원의 차가운 태도에도 절절한 고백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해원의 뒤를 묵묵히 쫓는 그림자 사랑을 보여줬다.
이후 해원이 자신을 밀어내는 이유가 오치수(고인범 분)에 대한 복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석이 해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며 첫사랑 커플 러브라인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해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심문하던 동석이 "내가 차해원 씨한테 결혼 하자고 하면 받아줍니까?"라며 돌발 프러포즈를 펼쳤던 것. 마침내 동석의 직진 사랑에 흔들린 해원이 아버지의 복수를 포기, 장소심에게 무릎 꿇고 결혼허락을 호소하며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 4단계 : 오치수 폭로로 위기에 처한 동석과 해원의 두 번째 이별
해원과의 행복감도 잠시, 동석은 치수의 폭로로 인해 자신과 강동옥(김지호 분)-강기수(오현경 분)가 당한 자전거 사고의 원인이 해원 아버지의 음주운전임을 알게 됐다. 동석은 그 사고로7살 지능에 머물게 된 동옥,병석에 누운 기수를 생각하며 죄책감에 힘들어 했지만, 해원을 놓지 못하고 정식으로 프러포즈했다. 하지만 치수에게 모든 진실을 들었던 해원이 동석의 청혼을 거부하며 헤어짐을 고했던 것.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원을 기다리는 동석과 동석을 잊기 위한 해원의 안쓰러운 노력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 5단계 : 쉽게 놓지 못한 인연
약 30년 동안 집을 비웠던 동석의 아버지 강태섭(김영철 분)이 등장하면서 동석과 해원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태섭은 집으로 당당히 들어갈 구실을 만들려 가족들이 아낀다는 해원을 동석과 이어주려 나섰던 상황. 태섭의 채근에 해원이 용기를 내면서 동석과 해원이 결혼에 한 발 더 다가간 듯 했다.
그러나 해원은 자전거 사고 가해자를 알고 있다는 태섭에게 "그 분 우리 아버집미다"고 토로하고 말았다. 충격에 휩싸인 태섭이 동석에게 "즈그 아버지가 우리 집에 무슨 짓을 했는데,이 집안 며느리로 산다카는기 말이 되나?"라고 말하며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것. 위기에 놓인 첫사랑 커플의 러브라인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서진과 김희선은 숱한 역경들 속에서 피어나는 끈끈한 사랑을 호소력 짙게 풀어내고 있다.두 배우의 열연이 시청자들로부터 첫 사랑 커플에 대한 응원을 끌어내고 있다"며 "제일 큰 장애물 앞에 가로막힌 첫사랑 커플이 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eon@osen.co.kr
삼화네트웍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