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야수 채태인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채태인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송창현의 4구째 공을 받아쳤다. 그러나 파울이 된 타구가 채태인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했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은 채태인은 한참 동안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결국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에도 채태인은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1회 수비에서 박해민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외야수 박해민의 1루수 출장은 처음. 이승엽도 허리 통증을 안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외야수 박해민이 1루 미트를 끼게 됐다.

채태인은 올해 팀의 51경기를 모두 나와 타율 2할7푼8리 58안타 5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허벅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장을 강행한 채태인은 그러나 이날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무릎 안쪽을 맞았지만 병원은 가지 않아도 괜찮은 상태"라고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