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위엄, KBO 최초로 팀 2200승 돌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8 20: 33

삼성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팀 2200승을 돌파했다.
삼성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5⅔이닝 2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34승16패1무 승률 6할8푼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2200승을 고지를 점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원년 구단으로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첫 해 54승으로 시작했다. 1985년 77승으로 전후기 모두 우승하며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2001년에는 팀 최초로 80승(81승) 고지를 넘어섰고, 첫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룩한 2002년에는 팀 최다 82승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는 2011년 79승, 2012년 80승, 2013년 75승을 올리며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이 33년 만에 최초로 2200승 고지를 점한 가운데 KIA가 해태 시절 포함해 팀 통산 2053승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삼성과는 147승으로 차이가 꽤 난다. 이어 두산(1959승) LG(1873승) 롯데(1828승) 한화(1676승) SK(972승) 넥센(375승) NC(85승) 순이다.
당분간 팀 통산 승수에서 삼성을 넘어설 팀은 없어 보인다. 특히 삼성은 1983·1989·1994년·1996·2009년 5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27시즌 모두 5할 이상 승률을 거둔 전통의 강팀이다. NC를 빼면 8개팀 중에서 유일하게 최하위를 경험해보지 않은 팀도 바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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