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번트 2루타, 띄우려고 의도한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8 20: 53

삼성 외야수 박해민(24)이 절묘한 번트 2루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해민은 8일 대전구자엥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회 대수비로 교체출장했다. 1회 첫 공격에서 채태인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타당해 갑작스럽게 박해민이 1루 미트를 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수비에서 큰 실수없이 안정감을 뽐냈고, 타격에서도 절묘한 번트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2로 리드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박정진의 초구에 절묘한 번트를 댔다. 높은 공에 방망이를 높게 갖다 대 공을 띄웠다. 번트를 의식해 대시를 한 3루수 송광민의 키를 넘겼고, 그 사이 재빨리 2루까지 진루했다. 박해민의 번트 2루타 이후 삼성은 추가 3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해민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김한수 타격코치님이 번트를 한 번 시도해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운 좋게 잘 띄워 번트 2루타가 됐다"고 웃은 뒤 "1루 수비는 프로에 와서 처음이었다. 어색했지만 타구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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