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 조인성, "결과 아쉬운 만큼 더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8 20: 58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이 한화로 이적한 뒤 처음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조인성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 대타로 한화 이적`후 처음으로 출장한 조인성은 이날 2타수 무안타로 타격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안정된 블로킹과 날카로운 도루 저지로 수비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한화 선발 송창현의 제구가 오락가락했지만 조인성은 몸을 사리지 않는 블로킹으로 도왔다. 4회 2사 1루에서는 2루도루를 시도한 야마이코 나바로를 간결하고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비록 한화가 2-7로 패했지만 조인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후 조인성은 "선발 출장을 많이 기다렸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아쉬운 만큼 더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부터는 아쉬움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송창현과 호흡은 처음 치고 잘 맞았다. 후반에 제구가 좋아지며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창현은 이날 5⅔이닝 6피안타 5볼넷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에만 볼넷 3개와 수비 실책이 겹쳐 4실점했지만 이후에는 실점을 주지 않았다. 조인성의 든든한 수비와 투수리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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