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3점포’ 이원석 “몸쪽 예상, 가운데로 몰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08 21: 35

이원석(28, 두산 베어스)이 극적인 대타홈런으로 역전승의 서막을 썼다.
이원석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무사 1, 2루에 대타로 나와 손승락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8-8을 만든 두산은 이후 손승락의 견제 실책으로 1득점한 뒤 호르헤 칸투의 쐐기 투런홈런으로 11-8을 만들었다. 9회말 이용찬이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두산은 11-9로 승리해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직후 이원석은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가 병살 유도를 위해 몸쪽으로 던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했다. 이원석의 설명대로 손승락의 초구는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원석은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이원석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최근 투수들의 실점이 많고 팀이 연패라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원석의 결정적인 수훈 속에 역전승한 두산은 29승 25패로 하루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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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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