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헨리가 군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면서도 본능인 방귀 실수를 멈추지 못해 시청자들을 찡하게 했다가 웃게 했다. 군체험 이후 부쩍 성숙해진 헨리지만, 기본적으로 흥이 많은 귀여운 남자의 모습은 숨길 수 없었다.
헨리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다시 한번 멋진 군인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앞서 진지 공사 중 흙벽돌을 세 개나 운반하며 “남자들이 날 싫어한다. 더 이상 바보처럼 보이기 싫다.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진짜사나이’에서 군대 무식자로 사랑을 받으면서 도리어 남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미움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군대에 대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면서 “내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줬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는 걸 보니 행복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군대에 대한 정보 부족과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초반 군대 무식자로 불리며 좌충우돌 실수를 했던 헨리의 당찬 각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진짜 군인이 되겠다”고 열정을 표현한 바 있다.

헨리는 이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군대에 대한 애정 어린 감정을 표현하며 흥이 많은 이 남자가 힘든 군대마저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즐기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2개의 흙벽돌도 힘든 마당에 3개나 짊어지고 산을 올라가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병사와의 힘대결에서 밀려 내리꽂아져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때문에 헨리의 진지한 고민과 자세는 그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며 뭉클한 감정을 유발한다. 물론 헨리는 진짜 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그의 성격 탓에 귀여운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태권도 교육 과정에서 방귀를 터지기도 하고, 이를 교육하겠다고 나선 샘 해밍턴에게 “교육이 가능한 거냐”고 되물어 다른 병사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귀여운 ‘고문관’의 모습을 보인다.
초반보다는 많이 늠름해져서 기특하긴 해도 여전히 ‘특급 군인’과는 거리가 먼 귀엽고 흥이 많은 헨리인 것. 덕분에 헨리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고 있다. 호기롭게 송판 10장 격파를 시도했다가 두 번을 해도 고작 1장 깨기도 힘든 헨리의 미워할 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마냥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헨리는 ‘진짜사나이’ 출연 이후 ‘예능 대세’로 불릴만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포복절도하게 하면서, 최근에는 진짜 군인이 되겠다는 진심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귀여운 방귀쟁이이고, 격파 하나 제대로 못하는 엄살을 보이기도 하지만 헨리의 군인으로 성장하겠다는 진심은 강력하게 울려퍼지고 있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사나이’는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천정명·박건형·케이윌·헨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박형식이 부상으로 인해 치료에 전념하느라 참여하지 못한 가운데 열쇠부대에 전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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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