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선수의 자질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인정을 받을 정도의 득점력과 돌파력을 지닌 만큼 대표팀의 공격진에서의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월드컵이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부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기 시작했지만 월드컵은 수준이 다른 무대다. 세계의 각 대륙을 대표로 하는 축구 강국 32개국을 모아놓은 대회다. 유럽에서 유망주로 평가받는 손흥민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손흥민은 고개를 젓는다. "아직까지 부담감은 없다. 평소와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괜한 걱정이다"고 밝힌 손흥민은 "부담감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선수의 자질이다. 월드컵이 많이 기다려질 뿐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막내다. 그만큼 마음가짐도 점었다. 부담감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느냐가 더욱 기다려진다고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월드컵에서) 즐겨보고 싶었다.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1주일 가량 남은 시간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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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