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돌아가도 쉬어가도 기승전'빵'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09 07: 25

중간 점검에 들어간 '1박2일'이 멤버들의 입담만으로도 빵빵 터지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편은 중간 점검이라는 말이 아직 이른감이 있었음에도, 멤버들과 제작진의 의리와 그들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시즌3 중간점검 이미지 코멘터리' 편이 방송됐다. 이에 '1박2일'의 기본 포맷인 여행을 잠시 쉬고, 멤버들의 이미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으로 채워지며 그간 여행지에서 여러 게임을 진행하느라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털어놓을 기회가 없던 멤버들의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1박2일'의 시작을 함께 했던 김종민이 전 시즌을 거치면서 멤버간의 불화설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거나, 혹은 적응하는데 힘들었다고 고백한 모습 또 시즌2 멤버였던 차태현이 시즌3에 합류하기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는 모습은 이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기에 8년의 시간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한 '1박2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또한 근심 돼지, 신난 바보, MC헤퍼 등 시즌3 론칭 이후 7개월 동안 여행한 멤버들의 활약상을 압축한 새로운 별명과 유호진 PD에게 쏟아지는 피곤한 가재, 월리 등의 깨알같은 수식어가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반증하며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더욱 알찬 웃음에 기대를 모았다.
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멤버 조합이었지만, 이제는 누구 한 명이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자리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든 조합이 불꽃튀는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1박2일' 멤버들은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쑥스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1박2일' 시즌3의 성공적인 안착의 공을 서로에게 돌리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활약상을 영상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형식으로, 자칫 밋밋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멤버들의 진솔한 입담과 진지한 고민, 진실게임 등의 코너가 더해지며 쉴틈 없는 웃음 포인트를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여섯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1박2일'의 보물같은 포맷의 저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한 이번 중간 점검은 이들이 앞으로 떠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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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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