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오버' 클릭 폭주.. 2시간만에 '좋아요' 4만 돌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6.09 10: 48

가수 싸이의 신곡 '행오버'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8시10분 공개된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공개 2시간 여만에 '좋아요' 횟수 4만건을 돌파했다. 조회수는 아직 공식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좋아요'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조회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곡은 이날 오후 1시 아이튠즈로만 독점 공개될 예정이라,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경로가 유튜브 밖에 없어 조회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한국식 흥과 미국 힙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꽹과리, 영어 랩, 폭탄주, 월미도, 스눕독의 조합이 인상적.
노래는 힙합으로 시작해 꽹과리가 등장하더니 스눕독의 중후한 랩에 싸이의 '받으시오~'가 섞인다. 한국어 가사는 한국 술자리서 익숙한 멘트와 톤으로 이뤄졌다. 가사는 ‘어서 나를 시험해/ 거시기하니 거시기해/ 내일은 없다 에라, 모르겠다 내 배 째라/ 내일의 나는 오늘의 너를 백프로 몰라’ 등으로, 술 취한 남자가 흔히 하는 말들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국악기의 소리도 노래 진행 내내 돋보인다. '행오버' 구절이 반복되면서도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여기에 꽹과리가 한몫해내 매우 인상적이다.
이 곡은 싸이와 스눕독이 공동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 , '젠틀맨'을 함께했던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을 했다.
뮤직비디오에선 두 사람이 월미도의 디스코팡팡을 타고, 중국집서 소주를 마신다. 한국식 폭탄주 제조법도 '멋지게' 연출된다. 
술을 즐기는 전형적인 한량의 1박2일을 담아낸 내용. 인천을 배경으로 편의점, 당구장, 노래방, 놀이공원 등 유흥 공간이 차례로 등장한다. "신곡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다운 '양끼'(속칭 '양아치 끼') 있는 노래를 만들 것"이라던 싸이의 선언이 무색하지 않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