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강조한 한마디, "자신을 믿으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9 13: 10

"감독님께서 '자신을 믿으라'고 하셨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다. 8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입성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여일의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오는 10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의 패배로 분위기가 처졌던 대표팀은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주눅든 모습이었던 선수들의 어깨는 다시 올라갔다. 10여일의 훈련 성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최고참 곽태휘도 후배들과 같은 반응이다. 지난 8일 훈련을 마치고 만난 곽태휘는 "선수들이 잘 따라간 덕분에 전체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은 전지훈련이었던 것 같다"며 "우리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수비 조직력이 강해져야 한다. 잘된 것 같다"고 성과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제 필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훈련의 성과가 있더라도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선수들이 확신이 없다면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다.
곽태휘는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인 만큼 선수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자신감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하셨다. '자신을 믿으라'고 강조하셨다"면서 "나 같은 경우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놓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