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신곡 '행오버'에서 호흡을 맞춘 스눕독에게 "(쉴 시간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 게임 나이트(Jimmy Kimmel Live: Game Night)'에 스눕독과 함께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곡 작업 및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과정을 밝혔다.
싸이는 어떻게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게 됐냐는 MC의 질문에 "내가 스눕독에게 전화를 했다. 내 노래에 피처링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가 노래 제목이 뭐냐고 물었다. 내가 '행오버'라고 하자, 그가 바로 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노래가 완성되기 전에는 우린 못만났었다. 그는 LA에 있었고, 나는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전화와 인터넷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스눕독에게 많이 미안했다. 뮤직비디오를 겨우 18시간만에 찍었다"고 말하자, 스눕독은 "18시간을 연이어 일했다. 이 사람(싸이)은 정말 안 쉰다"고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행 아웃' 뮤직비디오는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인천을 배경으로 술을 마시고, 노래방, 편의점, 당구장, 목욕탕, 놀이공원, 조개구이집, 중국집 등을 다니며 흥겹게 노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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