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0)가 폭발한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 첫 승을 신고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8-96으로 물리쳤다. 1차전 패배 뒤 첫 승을 신고한 마이애미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3,4차전을 마이애미에서 치르게 된다.
1차전 변수가 됐던 에어컨은 정상 작동됐다. 이날 AT&T의 실내온도는 섭씨 25도였다. 경기외적인 변수가 없어 양 팀의 명승부가 예고됐다. 기대대로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차전 4쿼터 막판 다리에 쥐가 났던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는 3쿼터까지 27점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덩컨과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삼총사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78-77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제임스는 작심하고 1 대 1 공격을 감행했다. 카와이 레너드의 대인방어와 팀 덩컨의 도움수비도 소용없었다. 제임스는 연속 5점을 올려 90-87 리드를 만들었다.
제임스에 의존한 마이애미와 달리 샌안토니오는 전원이 공격에 가담했다. 보리스 디아우와 토니 파커의 3점슛이 터진 샌안토니오는 93-9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크리스 보쉬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이 때 마누 지노빌리는 종료 1분 전 결정적 턴오버를 범했다. 제임스는 종료 47.7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넣었다. 샌안토니오는 동점 3점슛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드웨인 웨이드는 종료 9초전 5점 차로 달아나는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는 35점,10리바운드, 2스틸의 전천후 활약으로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크리스 보쉬(18점)와 드웨인 웨이드(14점, 7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라샤드 루이스는 14점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18점, 15리바운드)이 매직 존슨과 함께 플레이오프 최다더블더블 147회를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니 파커(21점, 7어시스트)와 마누 지노빌리(19점)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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