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보이프렌드가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가 아닌 거친 반항아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며 색다른 매력을 어필 중이다.
보이프렌드는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옵세션'(OBSESS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보이프렌드의 동현은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밝혔다. 동현은 "해외활동을 하면서도 국내 음악방송을 많이 모니터했다. 같이 데뷔했던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1위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이프렌드만의 이미지가 풋풋하고 귀여웠는데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또 동현은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연이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동현은 "준비하면서 소속사 선배들이 다 잘돼서 기분도 좋았지만 부담감도 들었다. 기존의 보이프렌드 콘셉트와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소속사에 다섯 팀이 있는데 우리가 엄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우는 많은 보이그룹 속 보이프렌드만의 강점으로 '반전 매력'을 꼽았다. 민우는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은 반전 있는 매력인 것 같다. 전 앨범까지는 미성년자도 있었고, 풋풋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거친 반항아로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이프렌드는 "곧 해외활동을 할 것이다. 여름에는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고, 홍콩 프로모션 계획도 있다. 전 세계를 돌면서 보이프렌드를 많이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보이프렌드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너란 여자'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알람', 일본 발표곡 '히토미노 멜로디(눈동자의 멜로디)', '비 마이 샤인(Be my shine) ~키미오 하나사나이(그대를 놓치지 않아)~' 등의 무대를 꾸몄다. '너란 여자'에서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알람'으로는 성숙하면서도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 각자 비장의 무기도 연마했다. 정민은 "녹음도 여러 번 하고 안무도 10번 이상 수정하면서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동현은 "이번 앨범을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깊은 남자만의 눈빛을 많이 연습했다"며 "눈빛이 이번 콘셉트에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현성은 복근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성은 "이번 앨범 콘셉트처럼 거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태닝도 하고 운동도 했다"고 밝히며 무대에서 복근을 공개했다. 멤버들 각자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보이프렌드, 넘쳐나는 아이돌 속에서 그들만의 색깔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스윗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강렬한 힙합비트와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의 타이틀곡 '너란 여자'를 비롯해 미디움 템포의 R&B곡 '알람', 'DENY', '10분전' 등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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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