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지노빌리, “정신적으로 강하지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09 12: 27

마누 지노빌리(37,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96-98로 패했다. 1승 1패가 된 양 팀은 3,4차전을 마이애미에서 치르게 된다.
마누 지노빌리는 93-95로 뒤진 종료 1분 18초전 공격에 나섰다가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그는 93-96으로 뒤진 종료 29.9초전에도 점프슛을 던졌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 골이 아쉬운 상황에서 나온 지노빌리의 실수는 곧바로 패배로 이어졌다. 지노빌리는 식스맨으로 나서 19점을 넣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노빌리는 작년 파이널에서도 턴오버를 쏟아내 팀의 우승에 찬물을 끼얹었던 잊고 싶은 과거가 있다.

경기 후 지노빌리는 “턴오버를 너무 많이 했다. 3개를 연속으로 했다. 르브론이 풀스피드로 치고 나오는 상황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막지 못한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강하지 못했다. 종료 3분이 남았을 때 더 집중해야 했다. 르브론을 상대할 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책했다.
마지막 실수에 대해서는 “정면에서 공을 잡고 시계를 쳐다봤는데 시간이 얼마 없었다. 그 때 보쉬가 다가와서 시야를 놓쳤고, 동료들을 보기 어려웠다. 매번 하던 픽앤롤을 하려고 했는데 공을 흘렸다. 정확하게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쉬워했다.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패배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지노빌리는 “시리즈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 집중해야 한다. 이제 마이애미에 가서 이기고 3승 1패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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