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악역 임시완, 그의 광기가 무섭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09 14: 23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임시완의 악역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두 형 이범수, 김재중을 위기로 몰아넣는 배후로 섬뜩한 광기마저 표출하며 독특한 악역 이미지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
임시완은 현재 이 드라마에서 삼형제 중 막내 윤양하를 연기하고 있다. 양하에 의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임시완은 극중 ‘미친 존재감’을 떨치며 급부상하고 있다.

장동수(이범수), 허영달(김재중), 윤양하. 삼형제 중 유일하게 부유한 집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는 장동수와 허영달이 자신의 친형인 지도 모르고, 친부를 살해한 원수 윤태준(김병기) 회장에게 입양돼 키워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오로지 그룹 후계자로 양아버지 윤태준에게 인정을 받고, 사랑하게 된 여자 오정희(백진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장동수, 허영달 두 형제를 치밀한 계획 아래 제거해나가는 작업에 착수한 그다.
카지노 사업 본부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다. 조용한 젠틀맨에서 차츰 냉정하고 치밀한 데다 과단적이며 때론 광포하기 까지 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허영달이 대정그룹 카지노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일 것을 사전에 알고 현장에서 허영달을 체포하려고 마음먹었던 그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동수가 허영달에게 도망칠 것을 권했고, 영달은 도주대신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는 쪽을 택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영달은 그날 대정그룹 카지노 사상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손님으로 기록됐고, 영달을 잡지 못한 양하는 섬뜩할 정도의 광적인 분노를 자신의 사무실 안에서 표출했다. 결국 허영달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대정그룹을 위협하는 고복태와도 기꺼이 손을 잡았다. 허영달의 운명은 이제 윤양하의 손 안에 놓인 상태다.
불운의 기폭제 역할을 자처한 것.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에서 고문당하는 학생 역할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1000만 배우 임시완의 180도 달라진 악역 연기가 본격화하면서 ‘트라이앵글’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 달라지고 있는 두 형제 이범수, 김재중의 연기도 압권이다. 갈수록 하이라이트를 향해 치닫고 있는 트라이앵글, 시청률 상승의 기대감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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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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