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과 배우 임호가 인기 사극 ‘정도전’ 패러디를 한 티저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 제작진은 인터넷에 첫 방송을 앞두고 패러디로 기획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강호동과 임호가 KBS 1TV ‘정도전’ 속 이성계(유동근 분)과 정몽주(임호 분)로 분해 목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패권 다툼을 하게 된 것을 조선 건국 과정에 빗대 표현했다.

임호는 “목요일 밤 11시 예능 왕좌를 노리겠다 하셨습니까?”라고 진지하게 되물으며 “상대는 초등학교가 존경하는 인물 유느님이다”라고 KBS 2TV ‘해피투게더3’와 동시간대 맞대결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장모님 앞에서 착한 사위 노릇을 하는 게 안전빵이다”라면서 SBS ‘자기야’가 ‘해피투게더3’와 맞붙어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목요일 밤 예능왕이 되면 그 공은 시청자에게 돌리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목요일 밤을 만들 수 있다. 그게 그렇게도 천벌 받을 짓이냐”라고 분노하며 세상을 바꾸겠다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로 완벽히 변신했다.
임호는 “대감께서 아무리 이래도 유느님 이기기 어렵다”고 냉철하게 지적했고, 이에 강호동이 분노해 상을 뒤엎는 ‘정도전’ 속 장면을 패러디했다.
이 패러디 영상은 ‘정도전’에서 이성계와 정몽주의 독대신으로 화제가 된 부분을 재미있게 극화한 것. 강호동과 임호가 각각 이성계와 정몽주로 분한 후 진지하게 열연을 펼치는 가운데, 재미있는 자막이 더해져 네티즌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강호동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정도전’과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정극 연기를 한 임호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별바라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기 위해 이 티저 영상을 특별히 기획해 제작했다.
강호동이 메인 MC로 나서는 ‘별바라기’는 스타와 스타 팬들이 함께 출연하는 토크쇼로 임호, 샤이니 키 등이 패널로 합류했다. 첫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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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티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