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 스타즈 파티] 다시 모인 전설들, "스타1의 옛 추억, 응답하겠습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09 17: 00

6명의 스타1 전설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방송인으로 제2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폭풍' 홍진호, LOL 해설로 자리를 잡은 '몽상가' 강민,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강렬한 돌파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불꽃 테란' 변길섭, 현란한 리버 견제로 사랑받았던 '레인보우' 김성제, 시원한 한 방 공격으로 모든 것을 휩쓸었던 '목동 저그' 조용호, 곱상한 외모로 소녀팬들의 우상이었던 나도현까지 생각만 해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6명의 스타1 레전드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온게임넷 상설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한참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리던 전성기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그 시절 못지 않은 패기가 가득했다. 스타1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뭉친 '콩두 스타즈 파티'. 스타1의 전설들은 저 마다의 생각과 각오를 가감없이 밝혔다.
다음은 콩두 스타즈 파티에 출전하는 6인 레전드들과 일문일답이다.

- 이번 콩두 스타즈 파티에 출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 김성제 = 군대 갔다온지 두 달 됐다. 군대 있을 때 텔레비전을 보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예전 생각이 났다. 한 번 다시 무대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런 좋은 자리로 옛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꿈을 다시 이룰 수 있어 감사하다. 최대한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 강민 = 롤챔스 해설 하고 있는데 지난번 한 번 경험을 보니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 멤버를 보면 잘 될 것 같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열심히 해보겠다.
▲ 홍진호 = 방송 활동 하고 있어서 그래도 가끔 프로게이머 친구들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첫 대회는 제가 우승했는데 오늘 대회도 우승했으면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 대회는 우승자가 없다.
▲ 변길섭 = 1회 때 나오고 싶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나왔다. 1회 때보다 2회 때가 조금 더 강해진 것 같다.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니깐 좋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나도현 =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콩두컴퍼니 온게임넷 관계자에게 고맙다. 1회 때 방송을 봤는데 함께 하고 싶었는데 불러주지 않더라. 팬분들도 오신다고 하니깐 이렇게 응원 와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조용호=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게임 해봤느데 못 하더라.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즐겁게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또 초대받고 싶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웃음).
- 한 선수당 두 경기씩 하는 거로 알고 있다. 자신의 상대에 대한 평가가 승패 예상을 묻고 싶다.
▲ 김성제=나도현과 노스텔지아 조용호와 남자이야기에서 경기를 한다. 조용호와 치르는 남자 이야기는 맵도 잘 기억이 안난다. 말이 안되는 맵이다. 이 맵에서 어떻게 저그랑 예선전을 했고, 본선에 갔는지 모르겠다. 나도현 선수는 무조건 이길 수 있다. 나도현이 LOL에 빠져서 접속률이 상당하다. 아직 테란전이 살아 있다. 이 자리에서 옛 추억팔이를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 강민 = 홍진호와 하는 포르테가 워낙 저그맵이다. 변길섭은 충분히 이기지 않을까. 길섭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기요틴에서 반반이기는 하지만 거기서는 길섭이를 잡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긴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와주신분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
▲ 홍진호 = 두 경기 다 괜찮다. 나도현 선수랑 투혼에서 한다. 난 벙커링에 악연이 있는데 나도현도 나도벙이라고 벙커링을 잘했던 선수다.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 생각이다. 예전부터 스타1이 끝난 상황에서 선수들은 경기를 하고 싶다. 팬들도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같이 기쁘게 즐기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 변길섭 = 민이형이랑 기요틴에서 한다. 민이형은 기요틴이 5대 5라고 하는데 토스를 이겨본적이 없다. 민이형 경기 보다는 용호랑 파이썬  경기가 재미있을 서 같다. 느낌이 응답하라 스타1 같은데 팬들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 나도현 = 나랑 붙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 조용호 = 두 경기 다 자신은 없다. 재미있게 경기에 초첨을 맞추고 싶다. 다시 한 번 초대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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