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지켜본다' 한국, 가나전에서 얻어야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9 17: 26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벨기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달 28일 튀니지에 패배했던 한국의 하락세를 상승세로 바꿀 계기가 되어줄 중요한 일전이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일을 비롯해 남은 시간은 러시아전을 대비하고 있다. 여러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특별한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부분을 볼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월드컵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늠하게 될 첫 경기 러시아전에 그만큼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튀니지전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떨어진 평가를 만회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가나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사실은 또다른 조별리그 맞수인 벨기에 역시 잘 알고 있다. 발 빠른 벨기에는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 전력분석관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H조에 포함된 모든 팀은 서로를 제물로 삼아 2승 이상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FIFA랭킹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한국을 향한 러시아, 알제리, 그리고 벨기에의 시선은 특별하다. 한국을 잡아야한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벨기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홍명보호는 가나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어야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가나전을 통해 튀니지전 패배로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다. 홍 감독은 "내일 경기를 우리가 승리로 이끈다면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올라갈 것은 자신감일 것이다. 자신감은 우리 팀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고, 사기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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