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와 단 1주 차이로 개봉을 확정하면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 최민식과 하정우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량'은 9일, 최민식-류승룡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오는 7월 30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는 앞서 개봉일을 확정한 '군도'와 단 1주일 차이. '군도'는 오는 7월 23일 개봉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써 단 1주일 차이로 대결을 벌일 최민식과 하정우의 한판 승부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충무로에서 강력한 티켓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들이기에 유독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두 작품 모두 스케일 큰 사극이어서 사극 VS 사극의 구도에도 여름 극장가가 들썩일 전망이다.

우선 먼저 선을 보이는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다룬 작품.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했던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강동원, 마동석, 조진웅, 이경영, 이성민, 김성균, 정만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충무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하정우는 물론,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강동원의 악역 변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군도'는 탐관오리들의 핍박에 맞서 싸우는 도적떼이자 의적들의 통쾌한 액션 역시 선보일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명량'은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캐릭터 포스터에서 최민식이 표정만으로 출정을 앞둔 긴장감과 두려움 등 인간의 고뇌와 전쟁을 이끄는 장수로서의 강한 결의를 표현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으로 꼽히는 명량해전의 거대한 스케일도 그려낼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올여름 극장가에서 승기를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