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비스트가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롭게 그려냈다.
10일 자정 공개된 비스트의 발라드 선공개곡 '이젠 아니야'의 뮤직비디오는 그간 많이 다뤄졌던 이별 이야기를 SNS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그려내며 신선함은 물론, 공감까지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공개 전부터 비스트 멤버 용준형과 배우 이유비의 다정한 스틸컷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용준형과 이유비는 헤어진 연인, 그리고 과거 회상 속, 다정한 연인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헤어진 연인이 마주쳤을 때의 그 어색함, 그리고 두 사람의 회상 속, 한없이 다정하기만 했던 연인의 모습 등을 그려냈다.

헤어진 연인이 과거 다정했던 한때를 회상한다, 어찌 보면 많은 노래와 뮤직비디오에서 다뤄졌던 내용이지만 '이젠 아니야'에선 SNS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이용해 이를 신선하게 만들었다.
용준형과 이유비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SNS로 '이젠 아니야'의 가사를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마치 SNS에 올린 사진 속에서 노래하는 듯한 비스트 멤버들의 모습은 '이젠 아니야'가 진부한 이별 뮤직비디오로 전락하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SNS를 통해 상대방의 근황을 알게 되는 헤어진 연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헤어진 연인이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 수 있는 요즘, 이와 같은 SNS를 이용한 연인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말하듯 읊조리는 구어체의 대사도 SNS 구성과 잘 어우러졌다. 진짜 SNS에 올라온 글처럼 자연스러운 가사들, "좋은 사람 곁에 많잖아", "널 웃게 해 줄 그런 사람 찾아 떠나가" 등의 가사들은 뮤직비디오의 구성, 노래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이젠 아니야'는 용준형, 김태주 작곡가의 곡으로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아련하면서도 웅장한 스트링이 귀에 맴도는 발라드곡이다. 비스트는 오는 16일 타이틀곡 ‘굿럭(GoodLuck)’으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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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니야'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