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띄워’ SNS 활용한 좌충우돌 브라질 여행 '일단 신선'(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09 21: 56

“SNS, 어디까지 가 봤니?”
지도와 여행책 대신 SNS만을 이용한 여행이 시작됐다. 숙소 예약부터 여행 일정까지. SNS만으로도 낯선 해외 여행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9일 오후 8시 55분 SBS에는 ‘SNS 원정대 일단 띄워’가 첫 방송됐다. ‘일단띄워’는 배우 오만석 김민준 서현진, 방송인 오상진, 가수 박규리 정진운이 SNS를 활용해 15박 17일간 브라질 전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SNS에서 구한 정보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할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멤버들은 여행 일정은 물론 숙소 또한 SNS에서 묻고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에 규리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모르겠다. 던져지는 기분이다”며 걱정했고, 서현진은 “아무 계획 없이 여행을 해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고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최고령자이자 SNS가 생소한 오만석은 “내가 이걸 왜 한다고 그랬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일정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멤버들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예약해야하는 미션을 받은 것. 이에 진운은 “콘셉트만 숙소가 없고 실제로는 숙소가 있을 줄 알았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만석은 “우리가 두바이에서 경유하는 시간이 4시간이니까, 인천에서 ‘숙소를 구한다’는 멘션을 보낸 후 두바이 공항에서 확인을 해보자”고 제안하며 공항에서부터 부랴부랴 숙소 정보를 구했다.
그러나 SNS에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짓말처럼 브라질 미남씨로부터 집 초대를 받은 SNS 원정대. 멤버들은 예상보다 빨리 집을 구한데 안도하면서도, “브라질에 위험한 사람도 많다. 한국 사람도 아닌데다 신변을 몰라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불안해했다.
그렇게 여행의 설렘과 불안을 안고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K팝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브라질에 입국, 택시를 타고 미남씨 집으로 향했다. 이들을 초대한 이는 한국어가 유창한 기레미씨였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기레미씨는 “브라질 문화를 제대로 느끼길 바라며 집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하며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멤버들은 이후 이과수행과 파라치행으로 팀을 나눠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파라치행 멤버들은 길을 잃고 제작진과 연락이 두절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앞으로 서현진은 삼바 춤 배우기, 김민준은 분홍돌고래 뽀뚜와 수영하기, 규리는 팬들과 깜짝 팬미팅, 진운은 맛집 투어, 오상진은 요리대결을 펼칠 예정. 무엇보다 오만석은 브라질 축구선수 만나기 미션을 위해 방송출연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그의 성공 여부에 궁금증을 높였다. 
여행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있지만, '일단띄워'는 SNS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일단 트렌드에 맞는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끈 '일단띄워'가 정규편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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