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클라렌스 세도로프 감독을 경질하고 필리포 인자기를 선임했다.
투토 메르카토 웹과 유로 스포르트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9일(이하 한국시간) "AC밀란이 세도로프 감독을 경질하고 인자기를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AC밀란 공식 트위터 역시 "세도르프 감독 대신 인자기가 2016년까지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AC밀란에 부임한 세도르프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세도르프는 감독 경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세리에A 19경기에서 11승을 거두는 등 분전했으나 AC밀란이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침에 따라 유럽 대회 진출이 무산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현역 시절 AC밀란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황금시대'를 이끈 인자기는 탁월한 위치 선정과 골 감각으로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팀의 17세 이하(U-17)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고, 결국 AC밀란의 지도자로 다시 팀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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