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백진희, 김재중 면회서 눈물 고백 '애틋'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09 22: 40

 
‘트라이앵글’ 백진희가 감옥에 있는 김재중을 면회 와서 눈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11회에서는 오정희(백진희 분)이 허영달(김재중 분)에게 면회를 가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희는 “교도소 면회는 처음이라 빈손으로 왔다. 먹는 건 잘 먹어요?”라며 철창신세를 지고 있는 영달을 걱정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올까 말까 되게 고민했었다. 그날 경찰서에서 허영달 씨가 나한테 했던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이 사람이 나한테 뭐가 미안한 걸까? 허영달 씨하고 난 무슨 사인가? 뭐 그런 생각들로 되게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영달에게 “허영달 씨 우리 무슨 사이에요?”라며 자신들의 관계를 물었다. 이에 영달은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나 같은 놈 잊어버려라. 여긴 다시 오지 말고”라고 정희를 타일렀다. 하지만 정희는 영달의 말에 상처를 받은 듯 “그거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이제 막 마음을 연 내가 감정은 어떡하라고”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희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그랬다. 내가 꿈이 없어서 내 인생에 아무런 이득도 안 되는 허영달 씨를 만나는 거라고. 그거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난 이득 따져서 사람 만나지 않는다. 그냥 잘 생겼으면, 착하면, 내 맘에 끌리면 만났다. 내가 허영달 씨를 만난 것도 그래서였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정희는 “지금 난 허영달 씨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실망했다. 교도소에 간 것 때문이 아니라 허영달 씨가 인생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다. 너무 쉽게 성공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라며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허영달 씨가 겜블에 인생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잔소리를 늘어놨다.
혼자 영달에게 마음을 모두 털어 논 정희는 “잔소리 하러 면회하러 온 사람 같다. 난 허영달 씨가 진짜로 안 쪽팔리게 사는지 조금 더 지켜볼 테니까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영달을 타일렀다. 영달을 향한 정희의 애틋한 사랑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 이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다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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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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