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조수미가 2002년 월드컵 명장면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우리 자신을 꼽았다.
조수미는 9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열렬한 축구 팬임을 자처,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특히 조수미는 “이 노래를 제가 월드컵 때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2002 월드컵송인 ‘챔피언스’를 부르게 됐음을 공개, “원래는 영어 가사였다. 그런데 한국어로 가사를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과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수미는 그가 생각하는 2002 월드컵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모든 순간이 다 명장면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국민의 열띤 응원이 최고의 명장면”이라며 “질서정연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인상적이고 자랑스러웠다. 월드컵 명장면은 우리 자신이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배우 안재욱 김민종 김보성,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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