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즐겁게 할 새로운 연기돌이 등장했다.
전효성은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 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보는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한수리 역으로 분한 전효성은 첫 등장을 애교 가득한 사원으로 알렸다. 자신이 펑크낸 기사를 고양순(최윤영 분)에게 직접 부탁하지 못하자 팀장을 이용해 부탁에 나선 것. 그는 이 과정에서 대신 양순에게 일을 맡기는 팀장을 향해 하트를 그려 보이는가 하면 상사를 향한 애교로 눈길을 끌었다.

미워할 수 없는 악역, 한수리 역을 그려내기엔 적합했던 장면. 귀여운 태도로 상사를 대하는 그의 모습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한수리의 성격을 담아냈다.
이후 능청스러운 연기가 필요한 장면에서도 전효성은 무리 없이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짓말로 고양순에게 일을 맡긴 한수리가 사무실에서 고양순을 마주치는 장면.
그는 갑작스럽게 마주친 양순에게 미안하다며 애교 섞인 사과를 건넸고 자신을 향해 따지는 양순의 말을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효성의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OCN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처용(이하 '처용')'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사는 지박령 나영으로 분해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그는 밝고 호기심 가득한 나영이라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해내며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눈물 연기도 무리 없이 해내기도 했다. 두려움에 떠는 나영의 모습을 그려내며 눈물을 흘린 그는 당시 '처용'을 보던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 본격적인 新연기돌의 등장을 알릴 예정이다. 아직 1회만을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분량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 그이기에 앞으로 전효성이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고양이는 있다'는 고양이를 인연으로 만난 두 남녀가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되찾고, 그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우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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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있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