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소사, 이젠 믿음에 보답해야 할 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10 06: 38

넥센 우완 헨리 소사(29)가 복귀 4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 설욕에 나선다.
넥센은 10일 목동 삼성전 선발로 소사를 예고했다. 지난해 KIA를 떠난 뒤 올해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자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아직 기대에 비해서는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56. 첫 경기인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했을 뿐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5⅓이닝 5실점, 3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원래 150km 이상의 강한 직구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지만 그는 넥센 입단 인터뷰 당시 "이제는 제구에 신경쓰고 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변화구를 다듬었다. 낮게 던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변화구는 아직 한국의 교타자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고 당황한 소사는 직구까지 위력을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소사를 믿고 있다. 염 감독은 "소사가 아직 한국에 적응하는 단계다. 1회를 어렵게 승부하지만 넘기면 한결 수월하다. 그 점을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의 믿음에 4번째 등판에서도 보답하지 못하면 소사의 존재 가치는 점차 낮아진다.
그러나 하필 소사의 상대가 최근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우완 릭 밴덴헐크(29)다. 밴덴헐크는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모두 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25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9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완투승을 거뒀다. 다시 넥센을 만나는 밴덴헐크의 어깨는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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