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014 메이저리그 퍼스트플레이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5번째 순서로 미네소타 트위스에 지명됐던 닉 고든이 385만 1,000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이 보도했다. 닉 고든은 LA 다저스 내야수 디 고든의 동생이자 3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톰 플래시 고든의 아들이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사실을 전하며 “올 시즌 9명의 스카우트가 고든을 관찰했다. 최근 2년간 16명이 지켜봤다. 고든은 충분한 자질과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고든의 사이닝 보너스 385만 1,000달러는 미네소타 역대 신인 중 4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위로 지명 됐던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현 싱글A ADVANCED 포트 마이어스 미러클 소속)이 6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히다 이젠 내야수로 전향한 조 마우어의 사이닝 보너스는 5백 15만 달러였다.

고든은 미네소타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팀인 엘리자베스톤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자베스톤의 시즌은 6월 20일부터 시작된다. 고든은 “미네소타 트윈스의 저지와 모자를 쓸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원이 되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드래프트와 사인은 커다란 파이의 일 부분일 뿐이다. 이건 아버지가 늘 하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이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이 시작되는 때다. 내 목표가 이루어지고 플레이할 시점”이라며 프로에 입문하는 소감을 밝혔다.
부친 톰 고든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클럽하우스 주변에서 자랄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든은 엘리자베스톤에 합류하기 전 플로리다 포토 파이어스로 이동, 미네소타의 미니캠프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올림피아고교를 졸업한 고든은 고교마지막 시즌 99타석에서 .494 타율을 기록하면서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5개를 기록했고 27타점 13도루를 성공시켰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