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닥친 뇌우에 긴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가나와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가나와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점검을 마치는 한국은 오는 11일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게 된다.
최종 평가전인 만큼 한국은 모든 것을 시도해 점검하고자 했다. 수비 조직력을 비롯해 빠른 역습 등이 점검 대상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바로 뇌우였다.

한과 가나의 평가전이 열리기 전 2시간 전 마이애미 인근에는 먹구름이 짙게 끼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단순한 비가 아니었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였다. 지난 8일 훈련에서 낙뢰 경보로 인해 훈련이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됐던 한국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잉글랜드와 온두라스의 친선경기서도 낙뢰 경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경기 시작 40여분 전부터 폭우가 그치기 시작해 완전히 그쳤다.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이 강하게 비쳤다.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관중들도 속속히 관중석으로 나왔다. 그라운드의 배수도 잘 이루어져 선수들이 평소와 같이 경기를 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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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