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강조한 '전후반 15분내 실점 주의보'가 그대로 들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가나전은 단지 평가전일뿐이라고 강조했지만,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만큼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홍명보호가 전후반 시작 후 15분내 실점이 많다. 초반에 집중해야한다"며 실점 상황을 지적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고질적 문제였던 전후반 이른 시간 내 실점은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됐다. 전반 11분 김창수의 백패스 실수가 실점의 도화선이 됐다.
아사모아 기안이 공을 빼앗아 안드레 아예우에게 돌렸고, 아예우는 기성용의 태클로 교체된 압둘 마지드 와리스를 대신해 들어온 동생 조던 아예우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아예우의 슈팅에 정성룡은 타이밍을 놓쳤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아예우 형제의 합작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점유율에서 앞서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기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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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