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김남일(37, 전북)의 돌직구 해설이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가나와 최종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한국은 0-2로 뒤지고 있다.
경기 전 김남일 해설위원은 명쾌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눈에 모았다. 그는 축구게임으로 가나전 예상을 해보는 코너에서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실제로 축구게임을 즐기냐는 질문에는 “전 축구게임 안 해요. 사우나하면 시간이 없거든요”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누가 골을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박)주영이를 예전부터 믿고 있었다. 한 4명 제치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을 것 같다”면서 후배를 챙겼다. 함께 KBS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2002년 태극전사 이영표에 대한 평가도 거침이 없었다. 김남일은 “이영표 위원은 굉장히 따분하지만 존경하는 친구”라면서 껄껄 웃었다.
김남일의 거침 없는 입담에 축구팬들도 “속이 다 시원하다”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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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