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 홍명보 감독, 김신욱 안 쓴 이유 “활용법 알지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0 10: 16

2경기에서 0득점, 5실점.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한국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 0-4으로 완패를 당했다. A매치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여전히 16강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은 65분 간 슈팅 하나에 그쳤다. 수비수들의 견제에 막혀 공을 만진 횟수에 몇 차례 되지 않았다. 한국은 그나마 손흥민이 개인기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춘 것이 전부였다. 후반 20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근호를 넣었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력을 넣었다. 하지만 김신욱을 넣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을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신욱은 남은 시간 동안 활용할 기회와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김신욱은 충분히 활용법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그걸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어떻게 골을 넣을 것인지 확실한 계획을 보여주지 못했다. 2선으로 빠진 박주영은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배후에서 침투한 손흥민과 이청용이 그나마 활약이 좋았다. 원톱이 펼치는 포스트플레이가 실종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김신욱을 어떻게 쓸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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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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