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가나는 다른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한국서 유일하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9분 왼쪽 측면 돌파로 공간을 만든 후 날카롭게 시도한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튀어 나왔다. 한국이 득점에 가장 근접하게 다가갔던 순간. 완패였지만 그나마 손흥민은 제 몫을 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실점도 있었지만 기회도 있었다. 조직력이 무너졌지만 잘된 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와 가나는 축구의 상대성이 있어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아직 시간은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나선 한국 선수들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한 손흥민은 몇 번이나 가나 수비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계 플레이도 고심해서 펼친 흔적이 역력했다.
손흥민은 "안좋은 결과로 인해 팬들 실망 당연하다. 이제 월드컵이니 경기장에서 신중하게 하고 열심히해서 좋은 성과 거두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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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