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무너뜨린 조던 아예우(23, 쇼쇼 몽벨리아르)가 가나 축구대표팀의 스타로 떠올랐다.
홍명보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0-4로 완패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서 완패한 한국은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며 본선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날 홍명보호를 무너뜨린 가나의 저격수는 안드레 아예우-조던 아예우 형제였다. 그 중에서도 전반 3분 교체투입된 동생 조던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경기는 안드레만 선발로 나왔지만 전반 3분 기성용의 태클에 마지드 와리스가 부상을 당해 조던이 투입되면서 한국의 불운이 시작됐다.

조던은 투입된지 불과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김창수의 백패스를 가로 챈 아사모아 기안으로부터 시작된 가나의 역습은 안드레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안드레의 크로스를 받은 조던은 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을 막으려던 기성용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로 탄력을 받은 조던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조던은 한 골로는 부족했는지 후반 8분 설리 문타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5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가나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아베디 아예우 펠레의 아들인 아예우는 이날 경기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해트트릭을 신고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전설적인 자국 축구영웅의 아들이 대표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가나의 대표 포털사이트인 가나웹은 "아예우는 의심할 여지 없는 오늘 밤의 스타"라며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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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