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미국 음악전문 매체 MTV를 통해 힙합계의 전설 스눕독과의 콜라보레이션 과정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MTV는 가수 싸이의 말을 인용해 신곡 '행오버'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행오버' 탄생 배경에 대해 "내가 무언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장르를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기억하기 쉬운 후크를 찾고 있었고, 과음 후 어느 날 아침 완벽한 것이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

또 싸이는 스눕독과의 공동작업에 대해 "후크 파트가 완성된 후 바로 스눕독에 대해 생각했고, 그에게 전화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스눕독과 싸이는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와 한국에서 곡 작업을 했다. 싸이는 "스눕독 라인을 듣자마자 마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스눕독과 뮤직비디오를 촬영 가능한 시간이 18시간밖에 없었다. 스눕독의 계산은 8시간 촬영하고 10시간 파티를 하는 거였다. 그게 그의 생각이었고 솔직히 내가 스눕을 그렇게 해서 한국으로 초대할 수 있었다"고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행오버'는 싸이와 스눕독이 공동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에서 함께했던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을 했다. 뮤직비디오는 차은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싸이만의 재기발랄한 유머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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