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슬링샷' 앱스토어 등장했다 사라져…실수? 고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10 11: 14

페이스북이 실수로 '스냅챗(Snapchat)'의 경쟁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는 '슬링샷(Slingshot)'을 공개했다.
10일(한국시간) 매셔블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실수로 애플 '앱스토어'에 '슬링샷'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애플 앱스토어에 페이스북이 '스냅샷'의 대항마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슬링샷'이 등장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앱스토어에서 다시 사라져 현재는 '슬링샷'의 존재를 찾아볼 수 없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매셔블 측을 통해 "오늘 오전 일찍 작업중인 새로운 앱을 실수로 선보였다"고 이날 오전 실수로 '슬링샷'을 앱스토어에 출시한 것을 인정했다. 대변인은 "슬링샷을 통해 이용자들은 일상의 매순간을 한번에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준비될 것이고, 우리는 사람들이 (슬링샷을) 사용해보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슬링샷'은 비디오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으로, 영상을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지는 SNS 서비스다. 10대의 페스북 탈퇴율이 점차 높아지자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슬링샷' 개발을 직접 관리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스냅챗'은 사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SNS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사진을 공유한 사람이 사진 확인 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수신자의 사진 확인 여부와 관계없이 설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공유 파일이 삭제된다.
지난 5월 외신 보도에 의하면 '슬링샷'은 매우 간단하게 UX가 설계됐고, 페이스북과는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서는 이르면 5월 중으로 출시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6월로 접어들자 다시 6월 중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데이비스 마커스(David Marcus) 페이팔 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마커스의 합류를 통해 '슬링샷'과 페이스북의 메신저 기능이 보다 활성화 되고,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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