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 기성용, "기대 많이 했지만 대량 실점에 실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0 11: 19

"기대 많이 했지만 대량 실점에 실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실점 전까지 전반전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수비가 안 돼 실점을 하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우리는 공격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우리도 실망을 했다"면서 "이게 월드컵이 아니고 첫 경기를 위한 평가전인 만큼 예방주사라고 생각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또 "결과적으로 희망보다는 실망을 하게 됐다. 전반전에 우리가 만든 찬스, 실점 전까지 하려던 것들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하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실점을 안 해야 한다. 오늘과 같이 전반전에 2골을 내주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쓴 보약을 들이킨 한국은 11일 결전지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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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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